[필사] 2024.02.08

 

요즘 직접 펜으로 글을 쓰는 일도 적어지고, 문해력이랑 집중력도 기를 겸 필사를 시작했다!

오늘이 3일차인데 내가 필사한 것들을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한다 (• ˙ ˘ ˙ •)↝ 

 

---

 

그 어둠 속에서 나는 자랐고, 바로 그 어둠으로 인하여 나는 조금씩 강해졌다.
그 신령한 푸른빛에 익숙해지면서 어린 나는 투정하거나 심심함을 호소하는 대신 침묵하는 법을 배웠다.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것을 멈출 때 비로소 평화를 얻게 된다는 것을 나는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 검은 사슴 (한강) -

 

냄새는 기억 속의 소리와 향을 전하며 과거의 어떤 시간을 떠오르게 하는 특성을 지녔다.
티타는 냄새를 흠뻑 들이마시며 그 각별한 냄새나 향과 함께 자신의 추억 속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

 

흔히 인간의 성격은 경험의 총합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게 전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다.
과거가 모든 것을 규정한다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절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어제 저지른 실수들의 우리의 전부는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의 선택, 다가올 미래도 우리의 전부라고 말이다.
- 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

 

 

---

두 번째 현상이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한다. 

냄새나 향기로부터 자극을 받아 과거를 기억해 내는 것으로,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부터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