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필사] 2024.02.12

2024.02.12

대답할 수 있다는 것은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이고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은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다. 대답할 수 없을 때 나는 쓰지 않는다. 책임질 수 없는 일을 알아서 하지 않는 것을 나는 양심이라 부른다. 그러므로 가장 낮은 곳에서 나를 돕는 것은 책임과 양심이다. 책임과 양심은 질문으로부터 생겨난다. - 산책과 연애 (유진목) - 아름다운 것에서 추한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은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타락한 사람이다. 이건 잘못이다. 아름다운 것에서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은 교양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그들은 선택받은 사람들로, 그들에게 아름다운 것은 오롯이 아름다운만을 의미한다. 도덕적인 책이나 부도덕한 책은 없다. 잘 쓴 책, 혹은 잘 쓰지 못한 책, 이 둘 중 하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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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2024.02.08

2024.02.08

요즘 직접 펜으로 글을 쓰는 일도 적어지고, 문해력이랑 집중력도 기를 겸 필사를 시작했다! 오늘이 3일차인데 내가 필사한 것들을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한다 (• ˙ ˘ ˙ •)↝ 그 어둠 속에서 나는 자랐고, 바로 그 어둠으로 인하여 나는 조금씩 강해졌다. 그 신령한 푸른빛에 익숙해지면서 어린 나는 투정하거나 심심함을 호소하는 대신 침묵하는 법을 배웠다.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것을 멈출 때 비로소 평화를 얻게 된다는 것을 나는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 검은 사슴 (한강) - 냄새는 기억 속의 소리와 향을 전하며 과거의 어떤 시간을 떠오르게 하는 특성을 지녔다. 티타는 냄새를 흠뻑 들이마시며 그 각별한 냄새나 향과 함께 자신의 추억 속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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